2018 회고, 2019 목표

2018 회고 및 2019 계획

2018

1, 2월

인턴생활을 하면서 바쁘게 살았다 생각한다.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면서 문화, 실제 환경들을 느끼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react.js, node.js등을 실무에 사용해 본 것도 좋은 경험이였다고 생각한다. 틈틈히 알고리즘 공부도 해 쉽게 배우는 알고리즘 책도 한 번 다보게 되었다.

3월

2주간 인도 여행을 다녀왔다. 길게 여행을 간 게 처음이라 그 전 여행들과 느낌이 많이 달랐다. 여행이 생활이 된 느낌이 제일 좋았다. 나중에 전역하고도 여행을 꼭 길게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광근 교수님의 functional programming 강좌를 틈틈히 공부했다.

4월

입대하기전에 테니스, 해킹공부 등을 하고 들어가려 했지만 역시 입대 전에 뭘 하려는 건 무리였다. 친구들이랑 술먹느라 절반만 성공한 거 같다. 하지만 나름 잘 그동안의 생활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던 시간이였던 거 같다. 4월 23일에 입대하였다.

5월

걱정했던 것보다 논산 생활을 굉장히 재밌었다. 고등학교 수련회를 5주간 하는 느낌? 물론 시간이 안갈 때, 의미 없는 것들을 할 때 현타가 가끔 오긴 했지만 좋은 훈련소 동기들덕분에 금방 지나 간 것 같다.

6월

KTA는 끔찍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상황에서 그런 환경에 던져지자 스트레스가 정말 심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매일 PT를 하고 수업을 듣는 일정은 정말 빡셌다. 그리고 충동적으로 전투병에 지원하게 되었다. 대략 2년간의 군생활을 바꿔놓은 중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하면 잘 한 결정인 것 같다.

7월

자대에 배치받고 처음으로 미군과 함께 일을 하게 되었다. 영어는 나에게 너무나도 어려웠다. 미군과 함께 일을 하면 자연스레 영어가 늘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였다. 뭐라하는지 알아듣지를 못하니까 대화가 진행되지 않았고 말을 걸지 않게 되었다. 영어가 큰 스트레스로 다가와서 오히려 영어공부를 안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처음으로 Coursera를 통해 머신러닝을 공부하게 되었다.

8, 9, 10, 11, 12월

조금씩 카투사 생활에 적응하게 되었다. 다른 육군에 비해 훨씬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카투사 환경에 감사하게 되었다. 열심히 공부하려고 했다. 점심시간, 일과 후 시간등을 활용해서 짬짬히 공부를 했다. 주말엔 외박을 나와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나름 만족할 만한 삶이다. 하지만 역시 자유가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단점인 것 같다. 아무리 쉬어도, 놀아도 어딘가에 구속되어 있는 느낌은 사라지지 않는다. 전역이 답이다.

2019

1. 딥러닝 공부

딥러닝 공부를 깊이 있게 해보고 싶다. 대학와서 기반을 다지는 공부밖에 못했다고 생각한다. 한 분야를 깊게 공부해본 적이 없는데 최근에 딥러닝에 관심이 생겨 깊게 공부해보고 싶다. 딥피스트에 들어간 건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해서 많이 성장하고 싶다.

2. 운동

몸무게를 증량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요새는 68키로 언저리에서 잘 변하지 않는 것 같다. 내년엔 운동 열심히 해서 73키로까지 찌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노력하고자 한다. 또한 운동하는 습관을 군대에서 확실히 만들고 나오고 싶다.

3. 영어

카투사라는 최상의 환경에 있는데도 영어 공부를 안한다. 왤까..... 못하는 것 때매 자괴감이 들어서 그런가. 아무튼 내년엔 영어 실력을 정말 키우고 싶다. 내 생각엔 미군이랑 계속 애기하는 것 밖에 답이 없는거 같다. 내년 6월 전까지 말하는데 무리가 없게 하고 싶다.

4. 무사히 전역

2019.12.19에 전역이다. 아직도 절반도 못했다는게 한숨이 나오지만 그래도 일년도 안남았다고 생각하면 조금씩 가는거 같긴 하다. 주변에 군생활하다가 다친사람이 너무 많다. 다치지 않고 무사히 전역하고 싶다.

5. 인간관계

주변사람들에게 좀 더 잘 해주고 싶다.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